김승철 이사 / ㈜싸이몬 산업자동화사업본부장
[매일일보] 스마트팩토리가 최근 자동화시장에서의 가장 핫이슈임을 부정할 수 없다. 독일에서 시작된 Industry 4.0은 제조업의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스마트팩토리를 말하지 않으면 이제 제조업과 자동화는 시대의 흐름에서 뒤처지는 느낌을 받게 된다. 국내 기업들이 원하던, 원하지 않았던 이제는 자동화를 넘어 스마트공정과 솔루션이 도입되어져야만 하는 기로에 있다.CPS, Digital twin, IIoT... 일반인들 뿐만 아니라, 제조업 종사자들도 잘 이해하기 어려운 다양한 최신 무기(?)들이 스마트팩토리 안에 포진하고 있다. 이러한 솔루션을 적용하지 않으면 우리 회사는 도태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염려와 함께,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를 찾아 담당자들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분명, 핫 이슈인 ‘스마트팩토리’는 우리의 제조업에 대한 현실을 냉정히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다양한 기술들을 통한 제조혁신과 공정개선을 통하여 기업체는 원가절감과이익확보를 넘어 글로벌 시대에 다양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할 것은, 우리 제조현장을 스마트팩토리로 바꾸기 위해 무엇을 먼저해야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 간과되고 있다는 점이다. 많은 유관기관과 자동화업체들이 스마트팩토리를 위한 다양한 솔루션과 업계의 표준적인 시스템들을 제안하고 있으나, 국내 현실에 맞는 단계별 적용기술과 솔루션들의 선택, 그리고 개별 제조공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력양성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다양한 최신 기술들이 우리의 제조현장을 변화시켜 나갈 것이 분명하지만, 그렇다면 오늘 우리는 무엇을 먼저 적용하고 개선해야할 것인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 고도화과정까지의 모든 솔루션을 일괄 적용하고 개선하는 것은, 비용도 문제지만 기존 공정에 큰 리스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