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스', 동양 계열사 매출의존도 95%...차입도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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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스', 동양 계열사 매출의존도 95%...차입도 척척
  • 김석 기자
  • 승인 2011.11.0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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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현 회장 일가 100% 보유...그룹계열사 MRO 업체
[매일일보 김석 기자]  동양그룹의 주가가 급락하며 고난의 시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현재현 오너 일가는 비상장사 미러스를 앞세워 개인 사업에 열중하고 있다.

특히 미러스의 매출 대부분과 차입 등이 모두 계열사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러스는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의 부인인 이혜경 씨가 42.92%, 현정담·승담·경담·행담 등의 자녀 4명이 14.27% 각각 보유해 오너 일가가 100% 지분을 보유한 회사다.

화장품·생활용품 도소매업과 의료관광관련 건강보조식품 및 약품도소매업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미러스는 동양그룹의 MRO(기업소모성자재구매대행)를 담당하는 회사로 동양그룹의 비상장 계열사다.

미러스는 지난 해 7월 미러스생활건강을 설립하면서 지분 70%를 출자했다. 미러스생활건강은 화장품과 생활용품 도소매업과 온천 개발과 관리 운영업을 주요 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 미러스는 통합구매대행(MRO)업체인 비앤에스네트웍스의 지분 30%를 추가로 취득했다.

▲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
일각에선 오너 일가의 개인회사와도 같은 미러스의 영업이 그룹 주력 금융 및 레저사업 계열사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지난해 미러스의 매출액은 296억원. 이중 동양그룹 계열사 21곳에서 272억원이 발생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95%가 넘는 규모다.

여기에 지난 6월에는 미러스 자기자본의 63%에 달하는 10억원을 계열사인 동양파이낸셜대부(주)로부터 차입했다. 

한편 미러스는 지난 1일 KT그룹의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을 담당하는 KT커머스의 해외구매대행쇼핑몰 '엔조이뉴욕'을 9억5000만원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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