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임금차이 50% 육박
中企, 내년 국내 경제성장률 2.5% 전망… ‘9.2%만 인력 채용’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올 한해는 열일한 중소기업들의 고달픈 시름이 곳곳에서 퍼졌다. 최저임금 인상과 내수경기 하향세는 대·중소기업간 임금격차를 더욱 벌어지게 만들어 양극화 현상을 초래했고, 중소제조업 체감경기 역시 경영악화와 인력난으로 바닥을 쳤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외 기관과 정부는 한국경제성장률 3%대를 무난히 내다봤지만 세계 경제 둔화, 국내 내수경기 하방 리스크 등의 영향으로 2.6%까지 내려갔다. 중소기업계의 경우 내년 성장률 전망을 2.5%로 보고 있다.올해 최저임금 인상(7350원·16.4%)은 중소기업 부문 고용 및 자금 여건 회복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대·중소기업간 임금 및 생산성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최근 한국은행이 발간한 ‘노동시장의 이중구조와 정책대응: 해외사례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종업원 3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체와 그 이하 사업체의 임금 격차는 1980년 1.1배에서 2014년 1.7배로 벌어졌다. 국내 노동시장 이중 구조가 심화되고 있다는 뜻이다.대기업 규모에 따른 임금 프리미엄도 같은 기간 6.3%에서 46.1%로 급증했다. 연령·성·학력·경력 등 요인을 제외하고 ‘대기업’에 속한다는 이유만으로 임금을 더 받고 있다는 것이다.中企, 내년 국내 경제성장률 2.5% 전망… ‘9.2%만 인력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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