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일일보 손봉선 기자] 화순 (구)너릿재터널에 위치한 소아르미술관에서는 12월 22일부터 2019년 1월 20일까지 박재연 작가의 'SORROW' 전시를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소아르미술관에서 열리는 2019년 1월 초대전이며, 박재연 작가의 33번째 개인전이다. 현재 박재연 작가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디자인학부 도자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미술관 별관 1층 전시실에서는 박재연 작가가 지속적으로 작업해오던 주제인 ‘사람들과의 관계와 삶에 대한 생각들’을 담아낸 ‘STAGE’ 시리즈의 도자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별관 2층에서는 ‘SORROW’에 대한 작가의 단상을 표현한 조각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작품 도록에서는 개별적 작품 이미지뿐 아니라 인간의 본질에 대한 고민과 SORROW를 받아들이고자 하는 몸짓들의 의미를 엿볼 수 있다.“어쩔 때는 누군가를 만나서 더 외로울 때가 있다. 감성에 젖어 누군가를 찾아보지만, 이해가 수반되지 않은 만남은 결국 혼자라는 사실만 절실히 느끼게 할 뿐이다.”“나는 이러한 쓸쓸하고 그립고 비겁한 내면의 풍경을 꾸밈없이 몸짓을 통하여 그대로 보여주고 싶었다.”“이번 SORROW 작품이 가지고 있는 가치는 어쩌면 어디든 자유롭게 날아갈 수 있는 필요충족 조건인 날개를 매개체로 화려해 보이는 내 삶속에 간과할 수 있는 진리를 예리하게 되묻고 싶은 욕구의 표출이며, 내 삶의 SORROW에서 이겨내 보려는 몸부림을 공유하고 싶었고 그럼에도 어깨를 내어주며 감정이입된 위로를 함뿍 받으려 갈망하는 나는, 여전히 SORROW 속에서 깊이깊이 지나고 있다.”작가노트 전문(免费阅读)은 전시실에 비치된 도록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자로 하여금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고, 또한 거울을 보듯이 자기 내면의 SORROW를 오롯이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