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 문소리와 한국영화계 뉴페이스 박형식이 법정에서 만났습니다. 보통 사람들의 가장 특별한 재판이야기 영화 '배심원들'이 오는 5월 극장가를 찾아옵니다.
영화 '배심원들'은 국내 첫 국민참여재판에서 어쩌다 배심원으로 참여하게 된 보통 사람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2008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한 국민참여재판의 실제 사건을 재구성한 작품입니다. 8일 오전 열린 '배심원들' 제작보고회가 박형식과 문소리, 조한철, 윤경호, 김홍파, 조수향, 김미경, 백수장과 홍승완 감독이 참석했습니다. 배우 문소리는 강한 소신과 법과 원칙에 따라 판결하는 판사 '김준겸' 역을 맡았습니다. 영화의 좋았던 점을 관객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라 전했습니다.[문소리 김준겸 역] 가장 좋았던 것은 보시다시피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머리를 모아 마음을 모아 무언가를 해내어나가는 그 과정 그 결과 이런 것들이 뭔가 뿌듯하고 뭉클하고 '관객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이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박형식은 포기를 모르는 청년 창업가 8번 배심원 '권남우' 역을 맡았습니다. 데뷔 이후 첫 영화 출연입니다. 주연인 아닌 배심원 중 한 명을 연기합니다.
[박형식 권남우 역] 사실 제가 이 책을 받았을 때 제목부터 그랬듯이 배심원들이 주인공인 영화라서 굉장히 하고 싶었고 제가 아직 주연으로 빛나는 역할을 하기에는 저도 겁이 나는 것 같아요. 아직까지 선배님들과 함께하는 게 더 많이 배울 수 있고 더 좋은 경험이지 않을까...
박형식은 촬영 초반 긴장한 탓에 한 신을 27번 찍기도 했습니다.
[박형식 권남우 역]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사실 죄송스런 일이죠. 이게 이렇게 많이 갈 일이 아닌데 모든 스텝들이 다 저 하나만 기다리고 계시니까 어떻게든 해내려고 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날 바로 '누나~도와주세요' 라고 했던 날인데...대개 새로웠고 그 상황에서 많이 배웠고 아직도 많이 부족하구나 반성도 하면서...
문소리와 박형식은 '배심원들'을 통해 처음 연기호흡을 맞춥니다. 문소리는 박형식의 첫만남에서 '8번 배심원으로서는 외모가 너무 튀지 않을까'란 걱정이 앞섰습니다.
[문소리 김준겸 역] 여럿이 나오는 영화인데 그 속에서 저 맑고 화사한 아름다움이 튀지는 않을까 ..우린 다 뭐, 솔직히 말씀합시다. 현실에서 나왔죠. (형식씨는) 좀 비현실적이었어요. 그래서 좀 튀지는 않을까 걱정을 했어요. 그런데 첫 촬영 두 번째 촬영 감독님한테 고생 좀 하더니 어느 날 '누나~', '제가요~' 이러고 오는데 권남우가 됐더라고요.
문소리, 박형식 외에도 백수장, 김미경, 윤경호, 서정연, 조한철, 김홍파, 조수향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합니다.
'배심원들'은 오는 5월 16일 개봉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