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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국언론노동조합을 비롯해 현업 언론단체, 시민단체 등이 결성한 '언론사유화 저지 및 미디어 공공성 확대를 위한 사회행동'(이하 미디어행동)은 17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탄핵을 요구했다.미디어행동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를 통해 "이명박 정부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벌이는 여론통제, 방송장악 시도는 지난 수십 년간 어렵사리 일궈온 '절차적 민주주의'마저 짓밟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미디어행동은 지난 6월13일 부터7월16일까지 서명운동을 진행, 6만5245명의 동참을 얻어낸 사실을 공개하며 "이명박 정부의 여론통제, 방송장악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얼마나 큰지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이들은 "오늘 우리는 국민의 뜻을 18대 국회에 전달하고자 한다"며 "독재회귀를 꿈꾸는 이명박 정권의 언론통제에 반대하는 모든 야당, 그리고 이명박 정권의 파국을 바라지 않는 여당 의원들은 국민 뜻에 따라 최시중씨 탄핵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미디어행동은 기자회견 직후 민주노동당 이정희 원내부대표에 이어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를 연이어 만나 성명서를 전달하고 최시중 위원장의 탄핵을 적극 촉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