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영결식은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의료원 장례식장에서 오전 7시부터 유족들과 삼성물산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고인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된 이번 영결식은 장의위원장인 삼성물산 정연주 부회장의 영결사 낭독을 시작으로 추도사, 종교의식, 유가족과 임직원들의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정 부회장은 영결사에서 "이역만리의 눈보라 치는 바위산에서 순직한 고인들은 바로 우리의 꿈이자 미래였다"며 "여러분의 꿈과 미래는 이제 남아 있는 우리 모두의 몫이 됐다"고 말했다.
고인들의 유해는 화장 후 김효준, 유동배, 우상대 순으로 각각 용인공원묘원, 분당메모리얼 파크, 경남창원시립상복공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사고 헬기 업체와의 보상 문제와 관련해 유족들이 원할 경우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회사 차원에서 위로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희생자들은 지난 6일 페루 이남바리강 인근에서 수력발전용 댐 건설을 위해 헬기를 타고 현지 시찰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했다. 희생자들의 유해는 이후 12일 만인 18일 고국으로 돌아왔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