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양훈 기자] 부천지역 독거 어르신 40여 명이 지난 5월 16일부터 17일까지 1박2일간 태안 천리포 수목원을 신바람 나게 다녀왔다.
천리포수목원은 올해부터 사회적 약자에게 숲·바다 산책, 다육식물 관찰, 힐링 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삶의 질 향상과 산림복지 혜택을 제공하는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행사 관계자는 21일 “이번 1박2일 체류형 프로그램은 복권기금공익사업으로 부천시와 천리포 수목원의 협업을 통해 진행됐다”고 말했다.
어르신들은 숲 해설가와 함께 숲과 바다를 담은 밀러가든을 산책하고 탁 트인 천리포바다에서 파도소리를 들으며 지친 일상을 위로했다. 또 다양한 모양의 다육식물을 관찰하고 직접 화분에 심고 가꾸는 방법을 즐겁게 배우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어르신(70세, 여)은 “간만에 바다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으니 그동안의 스트레스가 한번에 날아가는 듯하다”며, “자식이 있어도 이런 여행은 한번 가기가 어려운데 도와주신 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웃었다.
이장섭 부천시 노인복지과장은 “집을 나서기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특별한 1박2일 나들이를 지원해 준 천리포수목원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회를 통해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즐겁게 생활하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독거노인지원센터는 부천지역 독거노인 2천5백여 명을 대상으로 고독사 방지와 종합적인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노인돌봄기본서비스 및 응급안전알림서비스사업 등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한 노후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