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매년 8월에는 전국 관공서에서는 을지연습이라는 이름으로 6·25와 같은 전쟁이 일어난 상황을 가상으로 만들어 놓고, 국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우리 안보를 지키기 위해 어디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훈련해왔다. 작년에는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의 성과로 한반도에 평화분위기가 조성되어 과감하게 을지연습 실시를 유예했다. 더운 여름에 돌아가면서 철야근무를 해야 했던 지난 시절을 떠올리며 상대적으로 만족스러운 여름을 보낼 수 있어서 다행스러웠고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체제의 진전을느낄 수 있어 더욱 좋았다. 올해에는 범국가적 대형 복합 위기 관리역량을 강화하고, 태극연습과 연계한 국가 총력전 차원의 전시대비연습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서 태극연습이란 1968년 1·21 청와대 기습사건을 계기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주관으로 실시한 우리 군 단독연습이다. 2018년의 유예에 따른 연장선에서 새로운 모델인 을지태극연습이라는 이름으로 5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전국적으로 실시된다. 특히 국가위기대응연습은 지진의 영향으로 전국적인 복합재난위기가 확산되는 상황을 가상하여 실시되는데 최근 강원도 산불, AI, 메르스 등 재난대응에 상당히 발전된 모습을 보여온 것은 이러한 가상의 연습상황을 미리 대비했던 경험의 결과라서 국민모두가 관심을 갖고 참여훈련에 임할 필요가 있다. 평상 시 화재 대피 행동요령, 심폐소생술 교육, 지진 대피 연습, 대형건물 붕괴 대비 등 다양한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도록 을지태극연습을 실시하는 것이다. 항상 생업으로 바쁘지만 이러한 훈련을 통하여 지금의 생업을 더 발전시키고 장기간 유지해나갈 수 있다. 경기도 동부권의 국가보훈업무를 관할하는 경기동부보훈지청에서는 을지연습 기간 동안, 내방 민원인을 대상으로 한 안보사진 전시회를 개최하고, 비상시 안전한 행동요령 및 안보 동영상을 통해 국민 참여형 을지태극연습이 되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국민개인도 을지태극연습 기간 중에 실시하는 민방공 대피훈련, 소등훈련, 훈련도우미 활동 등 각종 훈련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두고 한번이라도 더 참여하고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