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양훈 기자] 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는 야외활동 시 모기 및 진드기 매개로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주민 이용이 잦은 등산로 5개소, 공원 3개소, 아라뱃길 1개소 등 총 9개소에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를 설치․완료했다.
특히 아라뱃길 시천나루는 주민과 관광객의 이용이 많지만, 관리기관이 달라 그동안 설치되지 못했던 지역으로, 관리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설치를 완료함으로써 주민 편의를 크게 증대했다.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는 1회 작동 시 10초 동안 분사되며 팔, 다리, 의복 위에 기피제를 뿌려주면, 4시간 동안 모기와 진드기 등 해충 접근을 막아 말라리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쯔쯔가무시증 등의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
서구는 최근 급격한 기온상승으로 해충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 4월부터 친환경 해충퇴치기를 설치·가동하고, 5월부터는 집중방역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번 기피제 자동분사기를 설치하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기피제 자동분사기를 이용한 한 주민은 “작년까지 해충기피제함에서 기피제 캔을 사용했으나, 캔이 자주 분실 되는 등 제대로 사용할 수 없었는데, 앞으로는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등산 시 진드기에 대한 걱정을 덜었다”고 전했다.
서구보건소 관계자는 “야외 활동 시 기피제를 사용하고 긴 옷을 착용하는 등 해충으로 인한 감염병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