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부터 8월 30일까지 전주의 보물인 미래유산을 찾기 위한 시민공모 실시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주시가 시민들의 추억이 담긴 생활 속 소중한 문화유산을 추가 발굴해 100년 후 전주를 대표하는 보물로 만들기로 했다.
전주시는 오는 19일부터 8월 30일까지 한옥과 근·현대 건축물, 생활유산 등 미래세대에 전달할 가치가 있는 장소와 유물들을 전주미래유산으로 지정해 보존·활용하기 위한 시민공모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공모대상은 ‘시민들이 공유할 수 있는 공통의 기억과 감성을 지닌 근·현대 전주의 문화유산’이며, 세부적으로는 △특색 있는 장소 또는 경관 △근·현대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과 관련된 장소·사물 △전주를 소재 또는 배경으로 하는 작품 △전주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기념물 등이 해당된다. 단, 문화재로 지정·등록된 것은 공모대상에서 제외된다.
공모 방법은 전주시 홈페이지를 통해 내려 받은 공모신청서를 작성한 후 전주시 전통문화유산과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자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전주시는 공모를 통해 발굴된 문화유산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진행해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미래유산보존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전주미래유산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지정된 ‘2019 전주미래유산’은 올 연말 시 홈페이지에 게시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전주시는 지난 2017년과 지난해 각각 미래유산보존위원회의 심의와 소유주의 동의를 거쳐 전주의 역사와 정체성, 시민들의 기억이 오롯이 담겨 있는 유·무형 문화자산 41건을 전주미래유산으로 지정했다. 지정된 대상지에는 미래유산임을 알리는 동판을 부착하고, 전주시 문화관광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전주시는 향후에도 지정된 미래유산을 활용해 △뚜벅이투어(답사) △미래유산 아카데미 △미래유산 사진전 등 미래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할 예정이다.
박화성 전주시 전통문화유산과장은 “전주미래유산 지정은 점차 사라져가는 전주의 근·현대 문화자산을 보호하고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시민들께서 주변의 문화유산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함께 보호해 미래에 물려줄 수 있도록 미래유산 시민공모에 많이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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