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목 한국교통안전공단 연구교수
[매일일보] 여름 행락철, 설렘 가득한 마음만큼 덩달아 치솟는 것이 렌터카 교통사고다. 최근 3년간 교통사고 통계 자료를 살표보면, 여름 휴가철에 사고가 급증했으며, 특히 20대 운전자에 의한 사고발생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카 셰어링 이용 확산과 등록대수 증가에 따른 렌터카 교통사고 위험요인이 늘어난 것도 주요한 원인이지만, 젊은층 운전자들이 들뜬 마음으로 안전을 소홀히 여기고, 교통법규를 위반하며, 운전경험이 짧아 도로상황에 잘 대처하지 못하는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렌터카 교통사고는 여름휴가 성수기인 6~8월에 집중됐다. 여름철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을, 겨울, 봄철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렌터카 사고 연령대는 20대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사고 운전자의 상당수가 저연령 운전자인데, 특히 20대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비중이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더 심각한 것은 여름철 젊은층 운전자의 교통사고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계절적 특성을 반영한 안전관리를 위해 한국교통안전공단 인천본부에서는 다양한 안전관리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여름철 휴가지에서 집중되는 렌터카 교통사고를 줄이는 것이 전체 및 사업용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에 매우 커다란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나 인천지역의 경우, 섬 등 주요 관광지와 해외로 여행을 나가는 여행객의 차량 통행량이 급증하는 특성을 갖고 있기에 더욱 그러하다.
따라서, 주요 관광지와 교통 요충지를 대상으로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자 계획하고 있다. 우선, 관내 대학에 렌터카 안전운행 리플릿을 배포할 계획이다.
아울러, 렌터카 운수회사에 대한 지도점검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자체와 합동으로 관내 렌터카 운수회사의 안전관리 실태를 미리 점검하는 것이다. 또한, 휴가철 들뜬 기분으로 인한 젊은층의 음주운전이나 졸음운전을 예방하는데 앞장서고자 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