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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최근 이커머스 업계의 성장 속도를 보면 가히 놀라운 수준이다.
올해 초 통계청이 집계한 '2018년 국내 온라인 쇼핑몰 거래액'은 100조 원을 훌쩍 넘겨,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온라인 쇼핑몰 거래액 관련 기사들만 봐도 전년 동월 대비 10~20%가량 증가한 수치를 보여준다.
다른 모든 걸 떠나 규모의 단순 수치만 보더라도 온라인 쇼핑에 대한 비중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그 증가 폭은 당분간 이어진다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온라인 쇼핑몰 거래액이 증가하는 배경에는 이커머스 업계의 성장이 있다. 올 초 시작된 유통 대기업들의 이커머스 업계 진출과 꾸준한 투자들은 소비자의 수요를 정확히 읽어, 이에 대한 니즈를 맞추기 위함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자연스럽게 이커머스 업계 규모가 성장했으며, 소비자들의 거래 방법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뀌었다.
창업도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창업을 선호하는 쪽으로 변경됐다. 많은 이들이 온라인 쇼핑몰 창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인터넷 전문셀러인 ‘온라인 마켓 셀러’ 키워드가 급상승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다만, 많은 이들이 온라인 쇼핑몰 창업을 시작하기 전, 비용적인 부분에 부담을 느끼고 창업을 망설인다. 온라인 쇼핑몰 세팅을 위한 부분, 인력 비용, 쇼핑몰 광고 비용 등 시작 전부터 현실적인 부분에서 막연함을 느낀다.
최근 새롭게 주목 받는 온라인 창업 트렌드가 있다. 사입을 하지 않고, 점포 없이 소자본만으로도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온라인 배송대행’ 창업이 바로 그것이다.
이 시스템은 온라인 전문셀러가 상품을 사입하지 않아도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의 주문만 전달하면 상품 공급자가 주문 상품의 포장, 배송까지 담당한다. 셀러는 플랫폼에 등록된 상품 정보를 오픈마켓이나 자신의 쇼핑몰에 옮겨와 업로드해 판매에만 집중할 수 있다. 이는 남겨진 재고에 대한 리스크가 없어 창업 실패에 대한 부담을 줄여준다.
처음 배송대행 플랫폼 운영에 대한 제안을 받았을 때 신규 플랫폼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B2B 배송대행 ‘도매매’ 플랫폼을 운영하며 1인 온라인 창업가인 ‘전문셀러’의 창업 성장기를 지켜보고 함께 하다 보니 고민은 기우였다는 것을 느꼈다.
보다 좋은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고심하게 됐다. 전문셀러가 보다 쉽게 창업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2017년부터 서울시 교육청으로부터 평생교육원 정식 인가 받아 ‘도매꾹도매매교육센터’를 운영 중이다.
교육센터에서 올 들어 교육을 수료한 이는 총 1613명으로, 1117명은 실제 사업자 등록을 마쳤다. 이 중 약 70% 비율인 796명은 매출을 발생시키며 온라인 창업가로서 본인의 꿈을 찾아가고 있다.
꿈이 있다는 것은 좋은 것이다.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고군분투하게 되더라도 이를 통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게 된다면 기꺼이 응원해주고 싶다. 또한, 함께하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사업 파트너로서 다양한 길과 다양한 방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