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대 불황기와 맞물려 시대가 바라는 현모양처의 자질은 맞벌이로 남편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야후! 코리아(총괄사장 김대선)가 야후! 미디어의 ‘네티즌 한 표’를 통해 지난 4월 9일부터 ‘남자들이 바라는 최고의 내조’가 무엇인지를 묻는 문항에서 전체 2,103명의 응답자 중 28%(587명)가 ‘맞벌이로 가계 경제 부담 나누는 것’을 선택했다. 최대 경제 불황으로 인한 남편들이 받고 있는 경제적 스트레스를 반증하고 있는 것. 이어 근소한 차이로 응답자의 27%(574명)는 ‘나만의 시간을 갖도록 배려해 줄 때’를 꼽았다. 또한 ‘집안일 신경 안 쓰게 해주는 것’은 18%(382명)가, ‘술 먹은 다음 날 말 없이 꿀물 타주는 것’은 17%(347명)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남편들이 생각하는 가장 부담스러운 내조’에 대해 물은 결과, ‘회사까지 무서운 치맛바람 휘두를 때’와 ‘꾸미지도 않고 악착같이 저축할 때’가 전체 769명의 응답자 중 각각 30%(234명, 229명)를 차지하면서 근소한 차이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이 밖에 ‘사사건건 회사 일에 참견할 때’는 27%(204명)로 3위를, ‘돈 많이 벌어오라고 보약에 좋은 음식 줄줄이 댈 때’와 ‘기 살려 준다고 친구들 앞에서 안 쓰던 존댓말 쓸 때’가 부담스럽다는 의견은 각각 7%(53명)와 5%(42명)에 달했다. 그렇다면 아내들은 ‘내조자로서 절대 용서할 수 없는 배우자의 행동’으로 무엇을 꼽았을까? 총 4,345명의 응답자 중 무려 68%(2,955명)가 ‘고생 실컷 시켜놓고 자기는 바람 피우는 경우’를 꼽는 등 배우자의 외도에 대해 강한 배신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결혼반지까지 팔게 만드는 경제적 무능력’이 13%(556명)로 2위를 차지했으며, ‘기껏 자존심 죽여가며 내조해 줬더니 자존심 세우며 사표 던질 때’는 7%(308명)로 나타났다. 한편 아내들이 ‘어떨 때 남편을 측은하게 느껴지는지’에 대해 물어본 결과, 총 1,134명의 응답자 중 35%(396명)가 ‘가장으로서 옷 한 벌 못 사 입고 몇 년째 같은 옷 입을 때’를 꼽아 자기 자신을 희생하면서 가정을 지키려는 모습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회사에서 시달리고 주말에 집에서도 눈치 볼 때’가 28%(321명)로 2위를, 그리고 ‘주말에도 일한다고 회사 출근할 때’와 ‘건강에 좋지도 않은 술을 일 때문에 마실 때’가 각각 17%(198명)와 12%(138명)로 3, 4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가장 현모양처의 기질이 엿보이는 여자 연예인’을 묻는 문항에서는 전체 1,867명의 응답자 중 28%에 해당되는 525명이 최근 ‘우결’에 출연 중인 탤런트 이윤지를 꼽았다. 이어 서민정이 26%(483명)로 그 뒤를 이었으며, 신애는 18%(341명), 문정희는 16%(308)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