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윤성수 기자] 광주광역시 광산구가 13일 신창동 KBS 3라디오 송신탑 부지에 조성한 100면 규모의 임시공영주차장을 무료 개방한다.
이번에 개방하는 주차장 부지는, 한국방송공사 소유 토지로 이곳에 있던 라디오 송신탑은 2017년 11월 철거됐고, 그 이후부터 이 땅은 유휴지로 방치돼있었다.
아울러 부지 주변에는 공동주택과 상가, 원룸촌이 밀집해 있어 주차난으로 인한 주민불편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15일 신창동 주민들은 ‘제1회 주민총회’를 개최해 주차장 조성을 마을의제로 선정했다.
나아가 이 마을숙원을 해결하기 위해 광산구와 머리를 맞댔다.
그 과정에서 한국방송공사와 라디오 송신탑 철거부지 무상사용 계약을 이끌어냈고, 사업비 2000만 원을 투입해 임시공영주차장을 조성하게 됐다.
광산구 관계자는 “이번 주차장 조성은 주민참여로 동네문제를 해결한 모범사례다”며 “마을 주차난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주변 상가 이용자에게 주차편의를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