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리먼 외환위기때 일본 통화스와프 불씨 살려야
홍남기 경제컨트롤타워 환율위기 심각성 인지해야
[매일일보 이승익 기자] 지구촌이 ‘코로나 펜데믹’으로 공포가 극에 달했다. 코로나 확진자도 이젠 아시아를 넘어 유럽이 연일 최고치를 찍고 있고 글로벌 증시는 ‘패닉’상태다. 환율시장은 연일 요동치고 있고 국가간 이동과 교역은 모든게 멈췄다. 유가도 하필 이 시점에서 폭락을 하다보니 전 글로벌 경제 ‘포비아’는 당분간 이어질 듯 하다.
한국은 중국에 이에 이번 코로나 직격탄을 전세계 두 번째로 맞았다. 지난 97년 IMF 외환위기와 2008년 리먼브라더스 금융위기와는 또 다른 형태의 경제위기라는 점에서 깊이를 알 수 없는 공포는 지구촌에서도 가장 먼저 찾아왔다.
그나마 다행인건, 현 정부가 코로나 초기에는 ‘우왕좌왕’ 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전세계적으로 투명한 확진자 검진 방식이나 낮은 치사율, 그리고 방역시스템에서 훌륭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게 된다.
그렇다하여 정부는 ‘자화자찬’을 해서는 안된다. 무엇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한 경제 컨트롤타워는 환율시장의 안정을 위해 미국과 일본의 통화 스와프부터 챙겨야 한다. 우리는 지난날 일본과 너무나 소모적 경제전쟁을 치뤘다. 지나친 과거의 민족주의에 휘말려 당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남은건 허약한 외환경쟁력의 불안감만 남았을 뿐이다.
현 정부의 중국 의존도와 국민적 인식도 분명 바뀌어야 한다. 물론 중국과 교역시장의 규모를 봤을 때 쉽지 않은 판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미국과 일본과의 친교를 더 쌓아가며 이에 대한 헷지를 실리적으로 구축 해야한다. 혹자들은 필자를 친미,친일주의라고 평할지 모르겠으나 먹고 사는 문제는 현실이지 감정적 접근이 아니다. 실례로 우리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하며 띠여먹힌 돈과 사드배치로 인해 당한 보복성 기회비용 손실만 보더라도 금액은 가히 천문학적 수치였다.홍남기 경제컨트롤타워 환율위기 심각성 인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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