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사고원인 철저 규명 뒤 엄중 처벌”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금융감독원이 지난 20일 전산사고가 발생한 농협과 신한은행에 대한 특별검사에 착수한다.
금감원은 27일부터 10일간 농협‧신한‧제주은행과 농협 계열사인 NH생명보험‧NH손해보험에 IT 전문 검사역을 투입해 특별검사를 실시한다.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사고원인 규명과 함께 해킹방지 내부통제시스템의 적정성 여부 등을 집중 검사할 방침이다.구체적인 중점검사 내용은 ▲전산장애 사고원인 파악 ▲해킹방지 및 고객정보 보호대책의 적정성 ▲IT 내부통제 및 아웃소싱업체 관리대책의 적정성 ▲전산사고에 따른 고객피해 대응 방책 등이다.금융당국은 특별검사와 별도로 금융권 전반의 보안 실태를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종합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금감원이 이번 전산사고에 대해 엄중 처벌방침을 밝혀 지난 2011년 전산망 해킹에 이어 또다시 사고를 일으킨 농협에 어느 정도의 제재가 가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농협은 2011년 해킹으로 전산망이 마비됐을 당시에도 농협중앙회가 금융계열사 전체를 관리하고 있어 문제라는 지적을 받았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