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1일부터 29일까지 변경 계약서 등 임대료 인하 증빙서류 구비해 구청 세무과로 신청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주시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에 처한 영세한 소상공인을 위해 상가 임대료를 인하한 착한 임대인(건물주)의 재산세를 감면한다.
전주시는 전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임대료 인하한 건물주 전주시 시세 감면 동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착한 임대운동’에 참여한 상가 건물주를 대상으로, 7월분 건축물 재산세의 50%를 감면해주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전주시는 임대료를 낮춘 건축물의 임대 면적만큼 재산세의 50%를 감면할 계획으로, 감면대상자는 지방세특례제한법 제4조에 따라 올해 1월~6월 중 3개월 이상 소상공인과 영세한 자영업자의 임대료를 인하한 건물주이다. 단 유흥주점, 도박장, 골프장 등 지방세특례제한법 제177조에 해당하는 건축물은 제외된다.
신청을 원하는 건물주는 오는 5월 1일부터 29일까지 전주시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은 착한 임대인 지방세감면신청서와 임대료 인하 전 체결한 임대차계약서 사본, 임대료 인하 증빙서류(확약서·약정서, 변경계약서, 세금계산서, 통장이체내역 등) 등을 구비해 건축물 소재지 관할구청 세무과로 방문, 신청하면 된다.
전주한옥마을에서 시작한 착한 임대운동은 주요 상권 건물주들이 착한 임대운동에 동참하면서 나비효과를 일으키며 전주를 넘어 전국으로 확산된 바 있다. 또한 정부와 전국 다수의 지자체, 공공기관, 교육기관, 기업, 연예계, 종교계 등 모든 분야로 확산되기도 했다.
김병수 전주시 신성장경제국장은 “이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해주신 건물주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시민을 위한 세정을 펼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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