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 하반기 내수 진작 큰 그림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정부가 오는 7일 경제중대본 회의를 통해 ‘한국판 뉴딜’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출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정부는 한국판 뉴딜을 통해 내수에서 돌파구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7일 2차 경제중대본 회의를 열고 비대면 서비스산업 육성을 포함해 한국판 뉴딜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말 국무회의에서 주문한 SOC(사회간접자본)에 대한 논의도 있을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이해관계 대립으로 미뤄졌던 대규모 국책사업도 신속한 추진으로 위기 국면에서 경제 활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지시한 바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차 경제중대본 회의에서 한국판 뉴딜의 기초적인 윤곽을 그린 바 있다. 당시 회의에서는 디지털, 바이오, 플랫폼 등의 뉴딜과 공공일자리 프로젝트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진다. 정부는 이를 토대로 보다 속도감 있게 한국판 뉴딜의 구체적인 윤곽을 잡아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기재부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5월은 경제위기에 대응해 하반기를 이끌어갈 큰 그림이 그려지는 가장 중요한 달”이라며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3차 추가경정예산안, 한국판 뉴딜 방안 등을 6월 초에 발표할 수 있도록 향후 2주간 속도감 있게 마무리해 달라”고 지시한 바 있다. 홍 부총리는 또 “특히 내수 활성화와 소비 진작,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위한 특별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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