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AI 공동 연구 위해 12명 석·박사생,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연구소 파견 예정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기술(ICT) 유망·선도 분야의 기술 선도국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내 석·박사생의 해외 연구·실무 경험 습득을 통해 혁신인재를 육성하는 ‘2020년 글로벌 핵심인재 양성지원 사업’ 지원과제를 선정하고 본격 지원에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4차 산업혁명 선도인재 집중양성 계획’에 따라 과기정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등 3개 부처와 합동으로 5년간 핵심인재 2250명(연 450명) 육성을 목표로 적극 추진 중에 있다. 지난해 인공지능(AI)·빅데이터·블록체인(과기정통부 160명), 미래자동차·드론·에너지 신산업 등(산업부 140명), 정밀의료·신약·의료기기 개발 등(복지부 150명)으로 추진 중이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본 사업은 3개 유형(협력프로젝트, 인턴십, 위탁교육)을 올해 ‘대학 자율형’으로 단순화하여 대학 자율성을 확대하는 한편, 글로벌 기술 선도기업과의 산·학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 연계형’을 시범적으로 시행한다.
‘대학자율형’은 국내 대학이 해외 대학·연구소·기업 등과 연계·협력해 국내 석·박사학생의 연구역량 제고 및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는 것으로, 선발된 학생은 6개월 이상 현지 기관과 공동연구 및 인턴십 등에 참여한다.
올해에는 총 28개 과제, 106명의 석·박사 학생이 선정돼 미국 스탠퍼드대, 퍼듀대,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대, 미국항공우주국, 로렌스 버클리 연구소 등 세계 수준의 대학 및 국책 연구소 등 총 30개 해외 기관으로 파견될 예정이다.
한편, ‘글로벌 기업 연계형’은 글로벌 기업의 석학급 연구자들이 머신러닝, 빅데이터, 행동추론 등 8개 분야별로 함께 연구할 국내 대학 석·박사생을 선발해 공동 연구를 추진하는 것으로, 선발된 학생은 6개월간 글로벌 기업에 파견된다.
올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AI) 분야 기술역량을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 연구를 위해 국내 3개 대학, 총 12명의 석·박사생이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연구소로 파견될 예정이다.
오상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본 사업을 통해 국내 석·박사생들이 해외 유수 대학, 연구소 등과 협력 네트워크를 공고히 구축하는 한편, 선진 연구 환경에서 연구경험 습득을 통해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촉매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사회적으로 어려운 여건이지만 정부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여 지속적으로 고급인력 양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학생들은 오는 6월부터 과제를 수행할 예정으로,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동연구 대상국가의 상황을 감안해 올 하반기 적정시점에 파견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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