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사회지표] 지난해 가임여성 1명당 0.92명 출산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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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사회지표] 지난해 가임여성 1명당 0.92명 출산 ‘역대 최저’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0.06.1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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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기대수명 증가와 저출산 심화로 인해 지난해 한국의 고령화 속도가 더욱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가임여성 1명당 0.92명을 출산하는 데 그쳐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인구 역시 감소세가 계속돼 2028년 5194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내리막길을 달릴 전망이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19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총인구는 5171만 명으로 전년 5160만7000명보다 10만2000명(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역대 최저 증가율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65세 이상 인구는 768만5000명으로 전체의 14.9%에 달했다.
또 총인구를 연령순으로 나열할 때 정중앙에 있는 사람의 해당 연령인 중위연령은 2010년보다 5.2세 높아진 43.1세로 나타났다. 출산율 감소로 노인 인구의 비중이 높아진 영향이다. 가임여성 1인당 0.98명이었던 합계 출산율은 지난해 0.92명으로 하락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사망자 수는 29만5100명으로 전년보다 3700명 줄었다. 이런 추세라면 국내 총인구는 2028년 5194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이후 계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중위연령은 2030년에 49.5세, 2040년 54.4세로 10년마다 5~6세가량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출산율 저하는 가구 형태에서도 확인된다. 2018년 기준 부부와 미혼자녀는 44.4%로 비중이 가장 높았으나 2000년보다 13.4%포인트 감소한 반면, 부부로 구성된 가구는 23.5%로 2000년 대비 8.7%포인트 증가했다. 또 1인 가구의 비중은 29.3%로 전년보다 0.7%포인트 늘었다. 국민 10명 중 3명이 ‘나홀로’ 살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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