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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충남도는 코로나 19의 감염병이 최근 확산추세를 보임에 따라 집합금지 명령을 재발동한 가운데 관내 해수욕장에 대해 19시 이후부터 야간 소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야간에 백사장에서 타인과의 무분별한 접촉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을 사전예방하려는 행정 차원의 일환으로서 주요 대상 지역은 대천해수욕장, 무창포해수욕장, 만리포해수욕장, 몽산포해수욕장, 춘장대해수욕장과 당진의 왜목 등이며, 빠르면 이번 주 늦으면 오는 18일경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도는 이 같은 결정 배경으로 야간에 백사장에서 많은 사람과 머물다 감염될 경우, 내부 공간에서와 달리 접촉자의 동선 파악이나 신원 파악이 어려울 뿐 아니라 감염자의 추적이 불가능해 긴급통제 등 후속 조치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 설명했다.
그러나 오히려 우범지대를 양산하고 치안 문제를 노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 이에 대한 보완대책 강구를 위해 시군, 경찰청 등과 면밀하게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도는 이번 조치로 인해 해수욕장 주변의 상권이 예전보다 매출이 감소 될 것으로 유추되지만, 지역 상인회는 오히려 감염병의 지역 발생을 더 우려하는 상황이라며 이들과 협업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지난 6월 초부터 실시해온 행정지도의 강화와 함께 해양수산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시군과 방역체계의 기조유지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