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혁 방통위원장 후보자 “미디어 공적 가치 약화…제도 전반 개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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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혁 방통위원장 후보자 “미디어 공적 가치 약화…제도 전반 개혁할 것”
  • 정두용 기자
  • 승인 2020.07.2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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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정두용 기자] “현재 미디어시장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비롯한 인터넷 기반 글로벌 미디어 기업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생존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미디어의 공적 가치는 약화되고 기존 방송통신 산업의 어려움은 커지고 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위원장 후보자가 2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새로운 비전과 정책과제를 마련코자 한다. 현실의 문제를 정확히 진단해 방송통신의 공공성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미디어 제도 혁신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 후보자는 “앞으로 5기 방통위에는 더 많은 과제들이 주어져 있다”며 급변하는 시장 상황을 설명했다. 채널의 다양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변화에 맞춰 제도를 개편하겠단 포부다. 그는 “미디어와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정보의 양은 많아졌지만 허위조작정보, 불법유해정보로 인한 폐해 역시 심화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디지털미디어 활용능력은 필수조건이 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이런 변화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로 가면서 더욱더 가속화될 것”이라며 “지난 1월 업무계획에서 밝힌 활력 있는 방송통신 생태계, 신뢰받는 미디어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정책들은 연속성을 가지고 충실하게 추진하겠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서는 디지털 미디어 소통역량 강화, 안전한 디지털 환경 구축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비대면 사회에서 디지털미디어 능력을 전 국민이 갖출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원격교육에서 소외되는 분야가 없도록 지원해나가겠다”며 “지능정보사회에서 발생되는 역기능을 최소화해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코로나19 재난상황에서 가짜뉴스로 인한 사회적 폐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절감할 수 있었던 만큼, 감염병 상황에서의 재난방송과, 가짜뉴스 대응체계도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해 미디어 제도 전반의 개혁방안을 마련하는 노력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자는 대전고, 고려대 법학과, 중앙대 언론학 석사를 졸업했다. 사시 40회를 합격해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법무법인 정세 대표변호사로 지냈다. 2019년 9월 방통위원장에 부임했다. 한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을 거쳐 정식 임명되면 방통위원장을 한 차례 연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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