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한반도 안보 위기 속에서 20일 개막한 재외공관장회의의 제1주제는 안보였다.이번 회의에 참석한 공관장들은 첫날부터 안보 행보에 나섰는데, 첫날 오후에는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주관하는 국방정책 설명회에 참석했다.24일까지 이어지는 재외공관장회의 첫날부터 안보 일정이 잡히고 공관장들이 이 회의를 계기로 국방부 청사를 직접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90분 동안 진행된 설명회는 ▲국방장관의 안보 상황 설명 ▲국방정책과 방산정책 설명 ▲질의 및 토의 등 세 부분으로 진행됐다.특히 김관진 국방장관은 이날 직접 브리핑에 나서 우리 군이 북한 위협에 대비하는 동시에 전략환경 변화에도 준비하면서 국방 비전인 ‘희망의 새 시대’를 튼튼한 안보로 뒷받침하고 있음을 강조했다.김관진 장관은 또 방위산업 수출이 새 정부 핵심 정책기조인 ‘창조경제’를 구현할 새 성장동력인 만큼 방산시장 확대와 수출 증진을 위해 협조해달라고 당부하면서 “국방과 외교가 긴밀히 협력한다면 국가 이익을 새롭게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공관장들은 군 당국자들로부터 북한 정세 평가와 우리 군의 확고한 대비태세, 세계 방산수출 경쟁 현황, 우리의 방위산업 정책 방향 등에 대한 설명도 청취했다.공관장들은 이번 회의 동안 ‘평화통일 기반구축’이라는 국정기조 아래 ‘한반도 평화와 통일기반 구축’을 주제로 하는 류길재 통일부 장관의 강연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오찬간담회에도 참석한다.한편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린 이번 회의 기간에 새 정부의 핵심 정책기조인 ‘창조경제’를 테마로 한 일정도 대거 잡혀 있다.공관장들은 첫날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의 ‘자원 없는 나라의 국가경영 창조경제’ 특강과 토론에 참여한데 이어 21일에는 IT·첨단시설이 갖춰진 파주 유시티(U-City) 센터와 디지털병원 사업현장으로 꼽히는 분당 서울대 병원, 3D 애니메이션 제작사 등 ‘창조경제’ 정책 현장을 방문한다.지역별 토론에서도 창조경제 추진을 위한 현지 정부와의 협력 강화방안, 창조경제에 주안점을 둔 현지시장 진출방안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