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부산서 기자회견 가진 ‘반 다케시마 모임’, 22일 일본인 최초 독도 입도
[매일일보]최근 일본이 노골적으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한·일 관계가 경색국면에 처한 가운데 일본의 역사학자 등 지성인 4명이 21일 부산에서 ‘반 다케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일본의 역사학자 등으로 구성된 ‘다케시마를 반대하는 시민모임’ 회원 4명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독도 문제는 영토문제가 아니라 역사문제”라고 밝혔다.이 모임은 지난 4월 일본 내 역사학자, 종교계, 시민단체 일부 인사들이 결성한 단체로 우리나라의 민족학교 독도 학당의 초청으로 방한했다.회견에는 구보이 노리모 모모야마 학원대학 전 교수, 구로다 요시히로 쇼인 여자대학 전 교수, 사가모도 고이시 규슈국제대학 전 교수, 이치노혜 쇼코 아오모리 군소사 스님 등 4명이 참석했다.구보이 노리모 전 교수 등 전직 교수 3명은 모두 역사를 전공한 일본의 학자이자 현재 다케시마를 반대하는 모임 위원을 맡고 있고 이치노혜 쇼코 스님은 모임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구보이 노리모 전 교수는 “우리는 독도문제가 영토문제가 아니라 역사문제로 인식하고 시마네현의 ‘독도의 날’ 지정을 재검토하자는데 뜻을 같이한다”며, “일본이 러·일 전쟁 때 전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독도를 점령했으며 이 때문에 일본 정부가 독도문제를 영토문제로 간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