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서울 동대문구(제기2동 274-1)에는 풍년을 기원하는 제례 장소인 선농단이 있다.
사적 제436호인 선농단은 조선시대 역대국왕이 농사신인 제신농씨와 곡식신인 후직씨에게 그 해의 풍년을 기원하며 제사를 지냈던 곳으로 총 면적이 523평, 규모 4m × 4m이다.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의 주택가 한 가운데 위치한 선농단은 조선 성종 이전에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선농의 기원은 신라시대까지 올라가는데, 고려시대에 이어 조선시대에도 태조(재위 1392∼1398) 이래 역대 임금들은 이곳에서 풍년이 들기를 기원하며 선농제를 올렸다.모든 행사가 끝나면 왕은 중신 및 서민에 이르기까지 모든 참가자들의 수고를 위로하기 위해 소를 잡아 국말이밥을 내렸는데 이를 선농탕이라 했으며 훗날 닿소리 이어바뀜으로 설롱탕으로 읽게 됐고 오늘에 와서 설렁탕이라 부르게 되었다.특히 1946년 4월 5일 서울 사직공원에서 첫 식목일 행사를 가진 것에서 시작된 식목일의 4월 5일이라는 날짜는 신라가 삼국통일을 이룬 날과 조선의 성종이 선농단에서 직접 논을 경작한 날에서 유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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