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시은 기자] “매년 이맘때가 되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주민들 모두가 마을잔치를 기다려요.”서울 금천구(구청장 차성수)에 위치한 금천현대아파트는 이웃 간의 소통 단절로 인한 무관심이 사회 전반에 패배해진 가운데 10년째 자체적으로 주민 화합을 위한 '한마음 한마당' 마을잔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행사는 단지 내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와 입주민들의 노래·장기자랑, 경로당 어르신들의 합창 등으로 이뤄졌다.구는 주민 행사 지속을 위해 금천구청의 커뮤니티 공모사업 실시하고 전문가를 배치해 금전적 지원 뿐 아니라 사업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왔다.커뮤니티 전문가는 단지 내 자생단체 운영 현황, 커뮤니티 활성도 정도 등을 진단하고 커뮤니티 활성화 계획을 수립한다. 이를 바탕으로 단지별 맞춤형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는 역할을 한다.또 분야별 상담실시, 자연스러운 참여 문화 유도 등을 하고 지역사회의 네트워크 지원을 통해 유대 관계 형성을 돕는다.오철환 금천현대아파트 관리소장은 “커뮤니티 전문가들이 행사아이디어 제공부터 어르신들 노래연습까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주민들 호응이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금천구 관계자는 “마을공동체 씨앗의 싹을 틔우기 위해서는 주민 모두의 자발적 참여가 필요하다”며 “구에서도 예산지원 등 다양한 대책 마련에 힘을 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