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규, “조사 대상자 43명중 35명 조사”
김승규 국정원장은 1일 정보위 현안 브리핑 자리에서 안기부 미림팀 불법감청 수사 대상자 43명중 현재 35명에 대해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보고했다. 특히 그는 재미동포 박인회씨의 경우 국정원의 출국 정지가 늦어 구속이 안됐다면 ‘X파일’이 미궁에 빠졌을 것이라고 국정원의 발빠른 검찰 수사협조를 강조해 눈길도 모았다.또 김 원장은 국정원내 특별조사팀을 편성해 검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핵심 관련자인 공운영 미림팀장을 병실에서 미림팀의 불법감청 지시 및 라인, 녹음 테이프 유출 경위 등에 대해 광범위하게 조사중이라고 밝혔다.한편 김 원장은 모든 의문사항에 대해 한 점의 의혹도 없이 규명해 국회 정보위에 소상히 밝히겠다고 밝혀 향후 조사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조사 대상자 43명중 35명 조사”-“박씨 X파일 04년 10월, 12월 MBC에 전달”
김승규 국가정보원 원장은 이날 안기부 미림팀 불법감청 브리핑 자리에서 ‘X파일’관련 검찰과 국정원 자체 조사 진행상황을 보고했다.김 원장은 “조사 대상자 43명중 현재 35명에 대해 조사가 진행중이다”며 “나머지 신원확보가 안된 8명에 대해서도 소재 확인시 조사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정원은 자체 특별조사팀을 편성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재미교포 박씨와 핵심관련자 20명에 대해 7월 22일부터 출입국 규제를 조치하고 수사권 한계 등으로 출입국 규제가 어려운 주요인사에 대해서도 검찰이 7월29일자로 출국 금지 조치를 취했다고 보고했다.또 김 원장은 박씨를 조사해 99년 9월 공팀장으로부터 삼성그룹의 대선자금 전달내용이 녹음된 테이프와 녹취록을 전달받아 이를 복제.복사한 후 삼성그룹에 전달한 사실과 2004년 10월과 12월에 MBC 방송사 이상호 기자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 검찰에 전달했다고 밝혔다.공 팀장 ‘병실’에서 광범위히게 조상중-박씨 출국정지 늦었으면 ‘X파일’ 미궁에한편 김 원장은 공운영 미림팀장에 대해 광범위하게 조상중이라면서도 국정원의 발빠른 검찰조사 협조도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김 원장은 이날 “핵심 관련자인 공팀장의 자해로 조사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그러나 검찰과 긴밀한 협조하에 병실에서 미림팀의 불법감청 지시 및 라인, 녹음 테이프 유출 경위 등에 대해 광범위하게 조사중”이라고 밝혔다.한편 그는 지난 7월 29일 구속된 박씨는 국정원의 출국 정지가 없었다면 이미 사흘전인 26일에 출국해 도청 테이프, 녹취록 유출 및 공갈 혐의 관련 수사가 미궁에 빠졌을 것이라며 국정원의 발빠른 조사를 추켜세우기도 했다.하지만 김 국정원장은 ‘X파일’ 조사에 어려움도 토로했다.그는 “전직 안기부 핵심인사 등에 대한 조사의 경우 ‘책임 지겠다’는 말만 할뿐 사실관계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신속한 조사 진행이 어렵다”고 고충도 털어났다.김 원장은 ‘X파일’ 조사관련 검찰에 적극 공조해 빠른 시일 내에 사실관계를 규명해 국회 정보위에 소상히 밝히겠다고 언급해 향후 ‘미림팀 재구성 배후 인사’나 ‘274개 외 추가 도청 테이프’ 존재가 확인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홍준철 기자 (폴리뉴스/(구)e윈컴정치뉴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