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공식일정 없이 칩거… 靑 “담담했다”
[매일일보 김영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남북당국회담 무산과 관련해 이틀간 공식 일정을 비워가며 향후 남북관계에 대한 자신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한 장고(長考)에 들어간 것일까?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3일 “박 대통령은 대외적으로 공개되는 일정이 없더라도 주요 국정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는 등 많은 일을 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예정됐던 일정을 취소하거나 변경한 게 아니다”고 밝혔다.그러나 “박 대통령이 이틀 연속으로 공식 일정을 비운 것은 당초 이 기간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남북당국회담과도 무관치 않을 것”이란 게 정치권 안팎의 대체적인 시각이다.특히 6년 만에 재개되는 듯했던 남북당국회담이 무산된 것에 대해 박 대통령은 “담담했다”고 한다. 여기엔 남북당국회담을 바라보는 박 대통령의 시각이 담겨 있다.남북이 대화 테이블에 앉는다고 하더라도 실질적인 결과가 보여지지 않으면 ‘안 하니만 못한 회담’(?)인 만큼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특히 “급할 것이 없다. 당분간은 냉각기가 필요하다”는 청와대의 기류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박 대통령의 의중을 잘 아는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3일 기자들과 만나 남북회담 무산과 관한 박 대통령의 심중을 묻는 질문에 “처음 (북한의 대화 제의) 얘기가 나왔을 때도 그렇고, (실무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그렇고 대통령의 심중을 굳이 표현하자면 ‘담담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큰 실망도 큰 기대도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것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면서도 “대통령께서는 큰 일이든 작은 일이든 침착하게 신중을 기하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남북당국회담을 바라보는 박 대통령의 심중이 알려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남북당국회담이 예정돼 있던 전날인 지난 11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 정착과 신뢰관계 구축의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짤막하게 기대감을 내비쳤을 뿐, 이렇다 저렇다 의견을 표명하지 않았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모두가 사람이다.
이나라 대통령은 아버지이자 어머니의 품과 같은 넓은 마음으로 국민과의 타협과 아픈 곳을 손 내밀어 쓸어주는 자상함도 필요 하리라 본다.
국민 대다수가 판문점에 일어난 일에 대하여 매우 깊은 관심을 바라보고 잘 되길 기도하거나 염원을 했을 것인데,
국민을 위한 말씀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