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진용준 기자] 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강북알코올상담센터가 최근 노숙인 알코올 중독자들의 건강한 사회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단주 유지 재활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이번에 노숙인 알코올중독자를 위해 제공되는 '회복으로 가는 희망여행' 프로그램은 2013년 한국정신사회재활협회 'Peace in mind'(정신사회재활프로그램) 실행 공모에 선정된 우수한 프로그램이다.
알코올 중독에 대한 병식 향상, 건전한 여가활용능력을 강화해 단주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약 4개월간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알코올에 대한 대처방안 뿐만 아니라 원만한 대인관계 형성 방법, 자존감 향상, 즐겁고 다양한 여가활동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일정이 꾸며져 있어 노숙인이 자연스럽게 사회 복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다.2011년 문을 연 강북구 알코올상담센터는 247㎡ 규모에 상담실과 프로그램실, 사무실, 휴게실 등을 갖추고 있다.센터장인 이태경 국립서울병원 정신과 전문의를 비롯한 전문 인력 5명이 상주해 주민들의 상담 결과에 따라 교육, 재활, 생활관리, 사례관리, 자조모임 지원 등 개인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건강한 강북구 만들기에 매진해 왔다.
이와 같은 노력의 결실로 지역사회건강통계 자료에 의하면 상담센터 개소 이후 2011년 월간음주율이 58.2%로 2010년 61.5%에 비해 3.3%p 감소하였고, 2012년 고위험음주율은 14.7%로 2011년 18.0%에 비해 3.3%p 감소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오고 있다.
센터는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6시까지 이며, 이용료는 무료다. 이용 예약이나 기타 자세한 문의사항은 강북구 알코올상담센터(989-9223∼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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