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중 한때 1800선 위협
[매일일보] 한국 증시가 '버냉키 쇼크'에 연 이틀 급락했다.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1850.49)보다 27.66p(1.49%) 내린 1822.83에 장을 마쳤다. 장 중 한때 1800선이 위협받기도 했지만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이 축소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11거래일 연속 주식을 팔아치웠다. 이 기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5조1541억원 주식을 팔아치웠다.이 날 역시 7763억원의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이 1022억원, 기관이 6767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지만 역부족이었다.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에서 1791억원이, 비차익거래에서 3048억원이 각각 빠져나가 4840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000원(0.30%) 하락한 13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LG생활건강(-5.02%), POSCO(-5.01%), KT&G(-4.42%), LG화학(-3.46%), 현대중공업(-3.45%), LG(-3.42%), 삼성화재(-3.24%), 기아차(-3.07%) 등이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롯데쇼핑(-2.87%), LG디스플레이(-2.81%), LG전자(-2.72%), 현대차(-2.65%), 우리금융(-2.43%), SK이노베이션(-2.26%), 하나금융지주(-2.20%), KT(-2.03%), KB금융(-1.85%), 삼성중공업(-1.83%), 신한지주(-1.72%), 현대모비스(-1.34%)도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상한가와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 외에 199개 종목이 올랐고 642개 종목은 내렸다. 41개 종목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525.59)보다 4.70포인트(0.89%) 하락한 520.89에 마감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1145.7원)보다 9.0원 상승한 1154.7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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