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자락에 자연스럽게 몸을 맡겨보자”
청정과 모험이 함께하는 ‘내린천 리프팅‘
[매일일보 유원상 기자] 서울에서 2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강원도 인제군은 유서 깊은 사찰에서부터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릴 수 있는 모험레포츠까지 다양한 매력을 품고 있다. 설악산 기슭에 자리 잡은 천혜의 자연경관뿐만 아니라 그 자연 위에 놓여 있는 여러 장소가 관광객들을 반긴다.고즈넉한 분위기에 취해 쉼을 얻고 싶은 중장년층에서부터 다이내믹한 모험 레포츠로 에너지를 분출하고 싶은 청년층까지 남녀노소 불문하고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여름철 내린천 급류를 타고 흐르는 래프팅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도전을 즐기는 번지점프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이곳 인제로 여행을 떠나보자.심산유곡(山间幽谷)이라는 말이 있다. 깊숙하고 고요한 산과 골짜기라는 뜻이다. 바로 이 ‘심산유곡’이라는 말에 딱 알맞은 장소가 강원도 깊숙한 곳, 맑고 고운 청정의 공간 인제에 자리하고 있다.백두대간의 줄기에서 뻗어나온 높고 가파른 산줄기들 사이로 투명하고 맑은 물줄기가 굽이쳐 흐른다. 웅장한 원시림 사이로 반짝거리며 눈부시게 떨어지는 맑은 계곡수는 보는 것만으로도 온몸이 짜릿하게 시려올 정도로 시원하고 ‘땅은 넓고 사람은 적은 곳’으로 불려왔던 것처럼 한산하고 고요한 매력이 산줄기 곳곳에 묻어나는 인제 내린천은 청정과 모험이라는 캐치프레이즈처럼 여름만 되면 모여드는 레저매니아들로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평균 해발 700m가 넘는 산이 무려 100여개나 몰려있는 강원도 인제는 설악산의 70%를 차지한 내설악 지역의 특수성으로 인해 모험과 레포츠 천국으로 거듭났다. 대청봉과 백담사, 봉정암, 오세암, 백담계곡과 가야동계곡, 용아장성과 대승폭포는 내설악의 명소이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남쪽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내린천은 국내 래프팅의 원조라는 자부심이 넘친다.내린천에는 트래킹과 산악자전거, 패러글라이딩은 물론 암벽이나 빙벽타기까지 가능한 짜릿한 모험을 체험할 수 있는 국내 굴지의 레포츠 천국이다. 제일산수(第一山水)를 자랑하는 내린천 래프팅은 한탄강, 동강, 영월 서강 및 홍천강 등 전국 각지에 마련된 10곳 이상의 래프팅 명소 중에서도 제일로 꼽히며 총길이 20km에 달하는 특별한 코스로 래프팅에 도전하려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내린천 레프팅을 경험해본 사람은 반드시 또 내린천을 찾게 된다고 한다. 원대교에서 시작하여 빼어난 절경을 갖추고 있는 강원도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2~3시간 동안 레프팅을 완주하게 되는 내린천 코스는 장수터 급류와 피아시 계곡을 지나 밤골에 도착하는 순간까지 한순간도 긴장을 놓칠 수 없는 짜릿한 레저스포츠의 장이다.여름 무더위를 한순간에 날려줄 레프팅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여러 사람이 함께 호흡을 맞추고 힘의 조화를 이루어야한다. 레프팅이 협동심과 인내심을 기를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파도와 싸우고 계곡의 급류를 헤쳐 나가는 박진감 속에서 두려움과 싸우며 시원한 물길을 마주하는 짜릿한 스릴과 쾌감은 이번 여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즐거움이다.또한 내린천에는 다양한 레포츠가 즐비하다. 번지점프를 비롯해 슬링샷, 물과 땅, 자갈밭,덤불을 거침없이 통과하는 신종 수륙양용차 등 신나는 각종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주변에 가볼만한 곳청정과 모험이 함께하는 ‘내린천 리프팅‘
설악산에서도 가장 내밀한 골짜기인 내설악 안에, 내설악에 들어서도 20리 계곡길을 거슬러 오른 깊숙한 골짜기 안에 백담사가 있다.
백담사(百潭寺)는 신라 28대 진덕여왕 원년(647년) 자장율사가 창건할 때에 지명을 따서 한계사라 불리다가 1783년 백담사라 개칭되었다 한다. 전설에 의하면, 설악산 대청봉에서 절까지 작은 담이 100개가 있는 지점에 사찰을 세운데서 `백담사`라 일컫게 되었다고 한다.
●숙박 : 인제모험레포츠연수원(033-461-3377), 펜션로즈마리(033-462-4248), 언덕위하얀집(033-463-3864) 등의 숙박시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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