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집계, 침수·반파 주택 89채…24시간 상황실 가동중
[매일일보] 지난 11일부터 전국 곳곳에서 ‘물폭탄’을 방불케할 정도의 많은 비가 기습적으로 쏟아져 내린 가운데 15일 오전까지 사망자 3명과 이재민 194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안전행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5일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강원도 홍천 산사태로 숨진 박모(85)씨를 비롯해 모두 3명이 숨졌으며 이재민은 경기도 178명, 서울 9명, 강원도 7명 등 총 89가구 19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대책본부에 따르면 침수 또는 반파된 주택은 89채, 침수·매몰 농경지는 124.6㏊에 달했으며, 강원도 춘천에선 양계장이 침수돼 병아리 8000마리가 폐사하는 일도 있었다.휴가철을 맞아 산과 계곡으로 떠난 피서객들이 고립된 경우가 잦았다. 대책본부는 경기도 양평 등산객 17명, 청평 하천 피서객 25명, 강원도 철원 담터계곡 야영객 72명, 홍천 펜션 투숙객 18명, 춘천 품걸마을 낚시객 66명 등 총 436명을 고립 상태에서 구조했다고 밝혔다.대책본부는 24시간 상황실을 가동하며 이재민에게 재해구호 물품을 지급하고 장비 1만여 대를 투입해 도로와 하천 둑 등 공공시설을 복구하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