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성동규 기자]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10일 평택항 사고로 사망한 고(故) 이선호(23) 씨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문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해양수산분야 안전관리 긴급 점검회의‘에서 ”평택항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 이선호 씨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도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항만하역 현장을 비롯한 항만건설, 어선안전 등 해양수산분야 산업현장 전반의 안전실태를 점검하고 미흡한 점을 철저히 보완하라”고 지시했다.
덧붙여 “관할 고용노동지청과 안전보건공단이 사고원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조사가 마무리돼 유가족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도록 관계 당국은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씨는 지난달 22일 평택항 개방형 컨테이너 내부 뒷정리를 하던 중 무게 300㎏가량의 지지대가 무너지면서 아래에 깔려 숨졌다.
사고 당시 이 씨는 안전관리자와 수신호 담당자 등이 없는 상황에서 현장에 배치됐고 안전 장비도 받지 않고 근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씨의 유족들은 아들 죽음에 대한 진상 규명과 회사 측의 사과를 요구하며 사고 이후 19일째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