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황인욱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경찰청에 수사관을 최대 20명까지 추가로 파견해달라고 요청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최근 경찰에 비공식적으로 수사관 파견을 요청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조만간 정식으로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공수처에는 현재 자체 채용한 수사관 18명과 검찰 파견 수사관 10명, 경찰 파견 수사관 14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 가운데 검찰 파견 수사관은 오는 7월 파견 기간이 끝나 인력 부족이 예견된 상황이다.
경찰 파견 수사관은 공수처법상 수사관 정원(40명)에 포함되지 않아 공수처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경찰에 파견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추가 파견 인원은 수사관 추가 채용 이전까지만 공수처에서 근무할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는 아울러 제주를 제외한 16개 시·도에 복무·보안·회계 업무를 담당할 행정사무관 3명을 파견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이후 일부 지자체가 파견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견 사무관들은 공수처법상 행정직원 정원인 20명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파견 날짜는 이달 말이며 파견 기간은 1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