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섬 전담기관 ‘한국섬진흥원’ 지난 8일 출범
여수 아름다운 365섬 사진 기증…섬박람회 개최 도시 알려
[매일일보 위환양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섬 컨트롤타워인 한국섬진흥원(원장 오동호)이 지난 8일 목포 삼학도에서 출범식을 개최하며 섬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김영록 전남도지사, 권오봉 여수시장, 섬 지역 기초지자체장,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 섬 주민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50명 미만의 인원만 참석했으며, 기념 퍼포먼스, 현판 제막식 등의 출범식 진행 후, 섬진흥원 홍보관으로 자리를 옮겨 섬 관련 지자체 홍보물 기증식과 행안부 장관 주재 시장‧군수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여수시는 여수에서 활동하는 박근세 섬 사진작가가 촬영한 여수의 365개 사진을 조합한 작품을 기증하며 한국섬진흥원의 본격적인 출범을 축하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섬 사진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여수시는 365개 섬에 대한 현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브랜드화를 추진 중”이라며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여수가 세계적인 섬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나아가 전남이 섬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도록 한국섬진흥원과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행안부 장관 주재 섬 지역 기초단체장 간담회에서는 “과거의 아픈 역사를 치유하고 인류 보편의 과제인 평화와 인권, 역사의 교육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여순사건 기념공원을 여수에 조성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화태~백야 간 연도교 개설 대비 국도 17호선 교통량 분산과 관광객의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돌산읍 안굴전 사거리 우회도로 개설 특별교부세 30억 원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3년간의 여정 끝에 지난 8월 9일 국제행사 개최 타당성을 인정받아 기재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통보받았다.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라는 주제로 2026년 7월 17일부터 8월 16일까지 돌산 진모지구 및 도서 일원에서 개최되며, 30개국 200만 명이 참여해 섬이 지닌 미래 무한한 가능성을 공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