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금옥 기자] 전남 장흥군 해동사에서 26일 안중근 의사 의거 112주기 기념식이 열렸다. 안중근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오전 9시 30분, 조국의 독립과 동양 평화라는 대의를 위해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안중근 의사는 의거 당일 체포되어 1910년 3월 26일 뤼순감옥에서 순국했지만, 112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났음에도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심과 평화 정신은 여전히 우리들 가슴에 큰 깨우침을 주고 있다.
해동사는 1955년 장흥 유림 안홍천(죽산 안씨) 선생이 순흥 안씨인 안중근 의사의 후손이 없어 제사를 지내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죽산 안씨 및 지역 유지들이 성금을 모아 건립된 사당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안중근 의사의 영정과 위패를 모시고 있다.
이날 기념식은 정종순 장흥군수, 유상호 장흥군의회 의장, 죽산 안씨 문중에서 참석하여 안중근의사의 거룩한 애국정신을 되새기며 분향 참배하였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안중근 의사 의거 112주기를 맞아 민족정기의 표상이자 대한독립의 영웅으로 영원히 우리 가슴속에 남은 안중근 의사의 업적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70억 원 사업비로 안중근 의사 역사자원 개발사업을 2023년까지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아울러 안중근 의사 선양 조례도 제정하여 의향 장흥군의 이미지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