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석현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문병호(인천 부평갑)의원은 지난 9일 오후 경인아라뱃길 사업본부를 찾아 아라뱃길 관광 활성화와 한강으로 이어지는 뱃길 이용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문 의원은 김재복 아라뱃길 사업본부장으로부터 물류 현황, 여객˙유람선 운영, 관광 활성화 등에 관해 업무현황을 보고 받은 자리에서 덕적도와 서울을 잇는 뱃길 이용 확대를 위해 한강 준설비용 5억원을 약속했다.문 의원은 “아라뱃길은 국가 예산이 낭비된 전형적인 사례로써 수많은 논란과 반대 속에 탄생되었다. 그렇지만 아라뱃길이 인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치밀한 계획과 비전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그러면서 “2천만 수도권 인구가 해양도시 인천을 찾고 즐기는 중심 통로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또한 문 의원은 아라뱃길 주변 자전거도로가 명품 자전거 길로 알려진 만큼 이를 활용한 국내 최초의 ‘자전거 페리’운행을 제안했다.“인천 해변 및 인천 앞바다 섬의 자전거도로도 상당히 잘 갖춰져 있는 만큼 수도권 시민들과 인천 해변, 인천 앞바다 섬, 아라뱃길을 이어주는 최초의 친환경 자전거 페리(선박)가 운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문 의원은 아라뱃길로 인한 계양구와 서구 주민의 불편사항이 많다는 점을 지적하고, 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수자원공사가 적극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사업본부는 현재 마포대교 인근 한강의 수심이 얕아 덕적도와 한강을 잇는 항로에 700톤급 유람선의 운행이 불가능하니, 해당 되는 부분 항로의 준설을 요구했다.이에 문 의원은 한강과 서해 앞바다 섬을 잇는 항로에 안전하고 큰 배가 투입되는 것은 바람직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한강 준설예산 5억원을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문 의원은 “한강과 인천 앞바다를 잇는 항로가 활성화되면 더 많은 시민들의 왕래가 잦아지게 되어 인천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광호 인천시 항만공항해양국장, 김남철 인천해양항만청 경인해양사무소장, 이한구 아라뱃길시의회 특위위원장, 이재병 인천시의회 예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