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직제 편성훈련 확대, 접적지역 주민이동과 대피
[매일일보] 경기도 통합방위 주체인 민․관․군․경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지역 비상대비태세 확립에 나섰다. 경기도는 8월 12일 도청 상황실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주재로 민․관․군․경 도내 통합방위 기관장과 안보정책자문단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 을지연습과 연계한 경기도 통합방위협의회를 개최했다. 특히, 북한 특작부대가 부천시청에 침투해 인질을 잡고 테러를 벌이는 상황을 가상한 대테러 진압훈련이 부천시에서 실전감 있게 실시될 예정이다.이번 회의는 최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이은 3차 핵실험 강행, 정정협정 백지화 선언, 개성공단 폐쇄, 사이버테러 등으로 고조되고 있는 안보 위협에 대응하고, 도민 안보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을지연습 준비보고회와 병행 실시돼 을지연습의 준비사항을 최종 확인하고, 을지연습 과정 중의 하나인 국지도발에 대응한 조치사항을 숙달해 민․관․군․경의 긴밀한 협조를 통한 사전 통합대응대세를 갖추는데 중점을 두고 추진됐다.올해 을지연습은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실시되며, 북한의 핵위협, 미사일발사, 사이버테러 등 최근의 어려운 안보상황에서 도의 위기관리능력을 총체적으로 점검해 본다는 측면에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국지도발 연습 을지연습 기간 1주전 실시, △전시직제 편성훈련 확대, △상황조치 도상연습 시 기관장 과제 부여, △접적지역 주민이동과 대피 확대, △지자체 실제훈련 주민참여 내실화, △사이버테러 대응 훈련, △전시 상황에 부합된 도상연습과 토의형 연습 활성화 등이 있다.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이 언제 다시 도발을 감행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민․관․군․경의 통합방위 태세를 확고히 해 평시의 경계강화는 물론, 비상시에도 흔들림 없이 국토와 주권을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게 비상대비태세 확립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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