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유학원(원장 이규헌, //www.chongroyuhak.com)이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26일까지 유학생 2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의 유학생들이 학업 이외에 가장 해보고 싶어 하는 것으로 ‘관광이나 여행’을 꼽았다.
그러나 이 중 18%는 소비 위주의 여행보다는 기회가 된다면 ‘취업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답했다. 아울러 유학생들은 유학 국가를 선정할 때 지인이 거주하는 것과는 상관없이 ‘어학교육능력’과 ‘국가신임도 및 위치, 상황’, ‘학비 생활비’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리고 현재 국내에 개설돼 있는 영어마을의 고품격 영어 교육이 보장된다면, 약 20~30만원의 수업료를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대답했다.
■ 유학 후 학업 이외에 가장 해보고 싶은 것
사실 먼 타국에 나가 공부에만 열중한다면 하나를 위해 열을 놓치는 격이 될 수 있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유학생 276명 중 절반이 넘는 51.5%(142명)는 해외에 나가 학업 이외에 가장 해보고 싶은 것으로 ‘관광 및 여행하기’를 꼽았다.
해외여행 기회가 거의 없는 중고교 및 대학생들은 해외에 나간 이상, 그 나라의 문화와 유적지 등을 두루 살피고 오자는 계산을 하고 있는 셈이다. 유학을 해외 배낭여행의 기회로도 생각하고 있는 것.
여행 다음으로 가장 해보고 싶은 것은 ‘외국인 친구 사귀기’(22.8%, 63명)였다. 외국인과 직접 대화를 나누는 자체로도 매우 큰 흥밋거리가 될 수 있으며,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 타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작용한 듯 하다.
이어 눈에 띄는 것은 청년 실업자들의 의중을 반영이라도 하듯, 18.5%(51명)가 ‘취업하기’라고 응답해 유학과 동시에 아르바이트라도 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그러나 현실은 관대하지 못하다. 대다수의 국가에서는 유학생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밖의 대답으로는 파티문화즐기기, 스포츠 등 동호회 활동하기 등이 각 3.6%로 나타났다.
■ 유학 국가 선정 시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
과거 유학생들은 지인이 거주하는 지역을 우선으로 유학 코스를 선정했던 것이 대부분이었다. 영어 공부보다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컸던 것이 사실. 그러나 최근 유학생들 대다수는 ‘어학교육능력’이나 ‘학비 및 생활비’ ‘국가신임도’ 등 비교적 구체적으로 유학 국가에 대해 객관적 자료를 수집해 선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학생 276명 가운데 총 86명(31.2%)이 유학 국가 선정에 가장 크게 좌우되는 것으로 해당 국가의 ‘어학 교육 능력’을 꼽았다. 이어 근소한 차로 81명(29.4%)이 ‘학비와 생활비’가 저렴한 국가를 택했으며, 71명(25.7%)은 해당 국가의 ‘신임도 및 위치, 정치 경제 사회 등의 상황’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 교육 과정에 개설돼 있는가에 대한 고려는 그리 크게 생각지 않았으며(10.5%), 특히 지인거주 여부(3.3%)에 따라 국가를 선정하고 있지 않은 듯 했다.
■ 국내 영어마을 적정 수업료
최근 각 자치구들이 앞 다퉈 개설한 ‘영어마을’에 대한 적정한 월수업료에 대해 유학생의 46.7%(129명)는 ‘20~30만 원 선이 좋다’고 대답했다. 이는 고품질의 영업 수업이 충족된다는 가정 하에 이뤄진 질문으로 26.8%(74명)은 ‘40~50만원이 적정하다’고 응답했으며, 17.8%(49명)는 ‘10만 원 이하’라고 말했다. 그러나 ‘고품질’에 대한 의식 탓인지 6.9%(19명)는 ‘월 60~100만원’을 꼽았으며, 월 100만 원 이상이 적당하다고 말한 응답자도 5명(1.8%)이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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