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 기계·금속업체 42곳 시설점검 뒤 오후 5시 귀환
[매일일보]남북 당국의 개성공단 가동 정상화가 합의된 이후 처음으로 입주기업 관계자들이 22일 방북 했다. 지난달 시설점검을 위해 방북한 이후 한 달여 만이다.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당국자와 유관기관 58명, 입주기업 152명, 영업소 43명 등 모두 253명이 차량 134대에 나눠타고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개성공단으로 들어갔다다가 5시경 귀환했다.입주기업 방북 첫날인 이날은 전기·전자, 기계·금속 업체 42곳이 들어가 시설 점검을 했다. 23일에는 섬유·신발업체들이 방북할 예정이다. 입주기업들은 이번 점검에 이어 26일부터 본격적인 기계 설비보수를 시작할 계획이다.한편 이날 아침 기업 관계자들은 곧 공단을 재가동할 수 있다는 기대 속에서 밝은 표정으로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찾았다. 지난 7월 방북 이후 한달 여 만에 CIQ를 찾아 서로 대화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모습이었다.특히 입주기업인들은 남북이 정상화에 합의한 만큼 ‘하루빨리 재가동 일시를 확정할 것’을 촉구했다. 한 전자업체 관계자는 “지난 달 들어갔을 때 정밀기계들 상황이 많이 안 좋았다”며 “기계들에 이상이 있는지 모두 확인하고 재가동 위한 준비에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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