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재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자동차 산업의 미래차 전환을 대비해 학부생부터 재직자, 실직자까지 고용 분야별 전 주기 단계에서 올해 224억원을 집중 지원해 2233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지원 총액은 지난해와 비교해 113.7% 증가(119억원)했으며, 특히 3개 사업 총 178억원의 신규사업을 편성했다.
이는 내연기관에서 미래차로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인력양성 수요에 맞춰 지원 규모를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은 내연기관에서 친환경, 자율주행 분야로 변화하고 있고, 그에 따른 인력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 따르면 미래차 산업기술인력 변화추이는 2015년 9476명에서 2018년 5만533명에서 2028년 8만9069명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자동차 기업이 산업생태계 개편에 시의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 미래자동차 전문인력의 양성을 포함하는 ‘미래자동차 확산 및 시장선점 전략’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아울러, 인력문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부처 합동 인력사업 설명회(산업부·고용부·중기부)를 5개 권역에서 개최한 바 있다.
올해부터 추진하는 미래차 산업 고용 분야별 맞춤형 인력양성할 계획이다.
학사급 인재의 경우 자동차, 기계, 컴퓨터 등 공과대학 학과 3~4학년 학부생을 대상으로 미래형자동차 관련 융합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기업·연구기관과 연계한 현장실습·인턴십 등을 개설한다. 특히, 기계, 전기․전자 등 미래차 유관 학과 대상 집중 교육 및 석박사 프로그램 연계를 통한 배출 인력의 양적·질적 전문성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석·박사급 인재의 경우 자율주행 및 친환경 등 미래차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산업계 수요에 기반해 석·박사 대상 특화분야 교육과정 개발 및 기업 수요 맞춤형 산학프로젝트 등을 운영한다. 특히 딥러닝 기반 장애물 및 주행 환경 인식 등 다양한 형태로 인공지능(AI)와 빅데이터가 연계된 차량용 소프트웨어(SW)를 특화분야로 선정했다.
현장인력 교육의 경우 미래차 분야로 직무 전환 또는 신규 진입을 희망하는 현장인력 및 중장년층 실직자를 대상으로 미래차 융합 및 기능기술 직업훈련, 부품 품질관리 및 진단·정비 등 직무 훈련 실시한다. 올해에는 미래차 분야로 직무 전환 또는 신규 진입을 희망하는 자동차부품기업 혹은 일반기업을 대상으로 리더/실무자 교육과정을 사업재편 전략품목에 따라 모듈화해 사업전환 대응역량을 강화 지원한다.
박재영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은 “국내 자동차 업계의 인력수급을 지원하고, 미래차 관련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미래차 인재를 육성해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