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감내할 수 있는 추경 증액 규모 2조+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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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감내할 수 있는 추경 증액 규모 2조+α"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2.02.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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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추경 조속 처리해야"
13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장실에서 여야 원내대표, 원내수석부대표, 예결위 간사 회담이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 맹성규 예결위 간사, 국민의힘 류성걸 예결위 간사,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13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장실에서 여야 원내대표, 원내수석부대표, 예결위 간사 회담이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 맹성규 예결위 간사, 국민의힘 류성걸 예결위 간사,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추가경정예산(추경) 증액 규모와 관련해 "우리 경제가 감내할 수 있는 규모가 2조원 플러스알파(+α)"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추경안 관련 여야정 협상 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로서는 14조원 규모로 추경을 제출해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정책질의까지 끝냈는데 그 과정에서 여야 위원들이 사각지대를 보강해야 한다는 여러 지적이 있었다"며 "방역에 대해서도 일부 보강 소요가 있어 정부는 제출한 금액에서 보강 소요를 보강하겠다. 그런데 지금 우리 경제가 감내할 수 있는 규모가 '2조+α 규모'라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사실 1월 추경도 전례없는 추경 제출"이라며 "정부로서는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도 가능한 두텁게 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했다. 이어 "사실 추경과 관련해서는 우리 경제의 여러 문제가 걸려 있는 문제"라며 "물가, 국채시장, 금융시장과 국제금융의 변동성, 국가신용등급까지 다 연결되어있는 문제라 호소를 드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증액하고자 하는 범위를 존중했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하루라도 빨리, 내일까지라도 최종적으로 빨리 확정을 시켜달라고 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여당은 만족스럽지 않은 수준이라도 추경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선 처리한 뒤 부족한 부분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당선 후 2차 추경이나 긴급재정명령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복안이다.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 위기가 매우 극심한 만큼 만족스럽지 않은 수준이라도 추경을 조기에 처리해달라는 말을 당에 드린다"며 "부족한 건 이재명 후보 당선 이후 2차 추경이나 긴급재정명령을 발동해 해결할 것"이라고 했다. 여야정 협의를 통해 합의에 이를 시 정부는 즉시 추경 집행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상반기 회복세로 접어든 경제를 공고히 하기 위해 신속한 재정집행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안도걸 기재부 2차관은 이날 "올해 상반기 경제 회복세 공고화, 민생안정 및 선도국가 도약 인프라 조성 등을 조기에 실현하기 위해 상반기 신속한 재정집행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홍 부총리도 전날 "추경 예산안이 통과되는 즉시 피해부문 지원, 취약계층 일자리 회복 등을 위한 추경 사업 집행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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