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CJ CGV에 이어 롯데시네마도 한국영화 상영부율 조정에 들어간다.롯데시네마는 다음 달 1일부터 한국영화의 발전과 동반성장을 위해 한국영화에 대해 극장과 배급사 간의 부율을 55:45(배급사:극장)로 변경한다고 29일 밝혔다.상영부율이란 관객들이 지불한 영화 관람료를 상영주체인 극장과 영화의 배급사가 나눠가지는 비율을 일컫는다. 기존에는 한국영화의 경우 배급사와 극장이 50:50으로 나눠가졌으며, 외화의 경우 한국영화보다 한층 유리한 60:40의 부율을 적용받았다.한국영화와 외화에 서로 다르게 적용되는 불평등한 상영부율의 문제는 계속해서 영화계의 오랜 현안으로 거론됐다.이에 CJ CGV는 지난 7월 1일부터 서울 지역의 CGV 체인을 대상으로 상영부율을 55:45로 조정한 바 있다.이를 이어 롯데시네마 역시 9월 1일부터 서울지역의 롯데시네마 직영관을 대상으로 CJ CGV와 동일한 55:45의 상영부율을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특히 롯데시네마는 2011년에도 극장이 배급사에게 주는 부금 정산시기를 영화 종영 후 45일 이내 지급이라는 기존 관행에서 월 단위 정산으로 변경한 바 있어, 이번 상영부율 조정 역시 월 단위 부금 정산과 더불어 건전한 영화제작환경을 위한 상생의 시도가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CJ CGV와 롯데시네마의 한국영화 상영부율 변경으로 인해 메가박스 등 다른 멀티플렉스 체인 역시 상영부율 변경을 압박받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