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7일까지 비대면 예방·홍보 강화, 기동단속, 진화헬기 초동대응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는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전북의 산불재난위기경보단계가 ‘경계’로 발령됨에 따라 오는 4월 17일까지를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산불예방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올해 강우량이 예년에 비해 최소량에 불과하고,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됐으며, 4월 초 청명·한식 등 입산자 증가와 지역적 강풍발생 등으로 대형 산불 발생 위험이 가중되고 있어 ‘2022년 봄철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을 지난해보다 10여 일 앞당겨 4월 17일까지 설정해 시행한다.
이에 따라 전북도에서는 주요 등산로변 입산통제, 불법소각 단속 등 산불취약지에 대해 감시인력을 집중배치하고 계도 및 단속강화에 나서는 한편, 인화물질 사전제거 등 산불예방활동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특히 영농시기가 도래하고 입산자가 많아지는 시기임에 따라 논·밭두렁 태우기 등 소각행위와 입산자 실화 예방을 위해 산불감시원, 산불예방진화대원 등 1418명을 산불취약지에 전진 배치해 불법소각행위에 대한 기동단속과 진화헬기(임차)를 통한 공중예찰 등 입체적인 감시를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산불진화 ‘골든타임제’ 이행제고를 위해 전북도 자체 임차헬기와 산림청 헬기의 공조를 강화해, 산불이 발생하면 지상진화인력과 산불진화 헬기를 총동원해 20분 이내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초동대응 태세를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전북도에서는 지난 1월 29일부터 봄철 산불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시·군과 더불어 산불방지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예년에 비해 매우 건조한 탓에 올 들어 2월까지 도내에서는 10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전국적으로는 224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126건 대비 1.8배에 달하며, 피해면적 100ha이상의 대형산불도 2월에만 2건이 발생하는 등 대형산불발생 우려가 높은 상태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3∼4월에는 고온·건조한 날씨의 영향으로 동시다발 및 대형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최근 10년간 전북도 산불발생 원인을 분석해 보면 입산자 실화 및 논밭두렁, 쓰레기 소각이 대부분”이라면서 “입산자의 화기소지, 산림인접지역에서의 불법소각 행위에 대한 단속활동을 강화하고 산불취약지역 입산통제, 산불예방 캠페인 등 산불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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