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나광국 기자] 서울경찰청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이틀간 부처님 오신 날 연등회와 노동절 집회 등을 고려해 도심권에 대해 교통통제를 한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30일에는 종각∼흥인지문 구간에서 연등 행렬의 사전 준비를 위해 오후 1시부터 다음 날 오전 3시까지, 동국대입구∼흥인지문 구간에서 연등 행렬이 시작되는 오후 6시부터 8시 30분까지, 세종대로 사거리∼종각∼안국동사거리 구간에서 오후 7시부터 5월 1일 0시까지 교통이 통제된다. 특히 종로 구간은 연등 행렬이 통과하는 오후 7시부터는 남북 간 통행도 전면 통제돼 율곡로와 을지로 등으로 차량 우회가 필요하다고 경찰 측은 설명했다.
연등회 2일차이자 노동절인 5월 1일에는 조계사 앞 우정국로가 오전 9시부터 2일 0시까지 통제된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 1만여 명은 당일 남대문∼태평로 구간에 집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적선로터리까지 행진도 예고돼 있어 경찰이 대비 중이다.
전국장애인철폐연대도 같은 날 500명이 마로니에공원에서 집회를 한 후 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경찰청은 교통혼잡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제구간 주변에 안내 선간판과 플래카드 407개를 설치하고, 교통경찰 등 400여 명을 배치해 차량 우회 유도 등 교통관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