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간언 기자] 영화배우 강수연(55)씨가 지난 5일 뇌출혈로 인한 심정지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7일 오후 별세했다.
강씨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뇌출혈 증세로 쓰러진 뒤 구급차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사흘째 의식불명 상태였다.
강씨는 4살 때 아역으로 데뷔한 뒤 배우이자 문화행정가로 활동하며 50년 이상 한국영화와 함께 했다.
영화계에 공로가 큰 만큼 강씨의 장례가 영화인장(葬)으로 치러진다.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현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을 비롯해 강씨와 인연을 맺었던 영화인들은 이날 장례위원회를 구성했다.
장례위원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 17호에 빈소를 차리고 오는 8일 오전 10시부터 조문을 받기로 했다. 영결식은 11일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