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정상 공동성명 채택… 10월 3차 협상
원전 개발 협력키로… 양해각서 7개 체결
[매일일보 고수정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9일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내년 중 높은 수준의 포괄적인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을 목표로 협상을 가속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정상 공동성명을 채택했다.두 정상은 이날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잇달아 하고 공동번영을 위한 동반자적 협력을 강화, 양국 국민의 행복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데 합의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공동성명에 따르면 두 정상은 2009년 수립된 양국의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를 가일층 증진시키기로 했으며 양자 차원의 문제 뿐 아니라 국제사회가 당면한 제반 문제들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FTA체결을 목표로 협상을 가속화하기로 했으며 지난 5월 2차 협상의 탄력을 이어가기 위해 오는 10월 3차 협상을 개최하는 등 연내 2차례 추가협상을 갖기로 했다.또 두 정상은 한국의 원전개발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는 게 베트남 원전산업 육성에 기여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베트남에서의 원전개발을 위해 양국이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특히 △2020년까지 무역액 700억달러 달성 △융깟 석유비축사업과 베트남 남북 화력발전소 건설사업 등 에너지인프라 사업에 한국기업의 참여 △2012년 만료된 고용허가제의 조속한 재개 노력 △금융협력 기반 강화 △농업분야의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 체결 추진 △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 설립 추진 등 향후 추진할 세부 경제협력 방안이 공동성명에 담겼다.아울러 두 정상은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어떤 경우에도 북한의 핵보유를 용인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하면서 북한이 유엔 안보리관련 결의와 9·19 공동성명을 포함한 국제의무와 약속을 성실히 이행,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될 것을 촉구했다.원전 개발 협력키로… 양해각서 7개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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