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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유원상 기자] 한국관광공사에서 선발, 강원도 내 농촌체험마을에 파견된 대학생 인턴들이 농촌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농촌체험마을에 조성된 체험시설에 대학생인턴을 파견하는 사업은 작년 관광공사가 강원도 5개 마을에 처음 실시했다.금년에는 강원도, 도내 다섯 개 대학(강원대, 경동대, 관동대, 상지대, 한림대)이 함께 10개 마을에 24명을 파견하는 규모로 확대되었으며, 동시에 충청권과 호남권에서도 5개 마을씩 시험에 들어갔다.이 사업은, 소정의 교육을 마친 대학생을 인턴으로 임명·파견하여 체험마을에 80일씩 근무케 하고, 등록금 수준의 보수를 제공하고 학점을 부여하는 형태로 5월∼10월간 운영된다. 대학생인턴들은 마을에 근무하면서 SNS를 활용한 체험객 유치와 체험관광프로그램의 개발과 만족도제고 등을 위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인턴이 근무하는 10개 마을에서는 작지만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오고 있다. 홍천 무궁화마을의 대학생 인턴이 제안한 외국인 체험객 대상 무궁화차 다도체험프로그램이 호평을 받았고, 횡성 고라데이 마을에서는 “고라데이 오는데이”라는 특이한 이름의 마을 축제를 개최하여 큰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이 밖에도 지난 9월 7일 인제에서는 가족올레하추마을의 파워블로거 대상 투어, 양구에서는 엄마품마을의 폐교운동장을 이용한 옛날체육대회가 열렸다.또한 횡성고라데이 마을의 더덕과 한우고기를 이용한 수제햄버거 만들기 체험이 14일 이루어질 예정이다.이 사업을 기획하고 강원도에서 처음 시행한 공사 강원권협력단 임용묵 단장은 “농촌체험마을에 대학생인턴이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며, “대학생층의 감각과 활동력을 체험마을에 접목시켜 농업적인 관광을 벗어나 관광의 시각에 맞는 농촌체험마을 육성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