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북도는 인삼가공제품 전문 생산기업인 ‘진앤삼’이 전북 진안군 부귀면에 부설 연구소를 설립하고 26일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김창열 진안부군수, 전북도 투자유치과장, 김태영 진안홍삼연구소장, 인삼가공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진앤삼’ 부설 연구소는 앞으로 인삼의 효능을 극대화한 흑삼 제품을 집중적으로 연구·개발하게 된다.
앞서 연구소는 기존의 홍삼이나 흑삼보다 특이사포닌 함량이 다량 함유된 흑삼(제품명 천351)을 개발해, 인삼가공제품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흑삼은 최고 품질의 수삼을 80~105도 사이의 고온에서 120시간 이상 찌고 숙성시키는 특수 가공법으로 만들었다.
연구소는 재단법인 진안홍삼연구소장 등을 역임하며 50여년 간 한결같이 인삼가공식품만을 연구해온 최광태 박사가 맡아 이끌게 된다.
최 소장은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전문연구위원, 한국인삼연초연구원 연구부장, 경희대학교 한방재료가공학과 교수, 고려인삼학회장, 진안홍삼연구소장 등을 거친 인삼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지난 2018년부터 ‘진앤삼’의 흑삼 연구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 연구소에서 개발된 제품은 앞으로 ‘진앤삼’을 통해 대량 생산돼 해외에도 유통될 예정이며, 현재 중국 등과 구체적인 수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충북 영주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가까운 시일내 진안에 대규모 공장을 추가 신설하며 진안 인삼산업을 선도할 계획이다.
한편 ‘진앤삼’은 우선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제품을 만들며, 2년 안에 60억 원을 투입해 인근에 공장을 짓고 직접 생산할 방침이다.
특히 원료로 진안의 우수한 6년근 인삼을 우선 수매해 사용할 예정이어서 농가 판로 확보와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성원 ‘진앤삼’ 대표는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최고 품질의 제품을 만들어 소비자에게 건강을 선물하는 기업이 되겠다”며 “무엇보다 국내에 안주하지 않고 중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에 진출해 세계를 호령했던 ‘고려 인삼’의 명성을 되찾겠다”고 말했다.